
홍대 와우산로 골목에 위치한 인도 요리 전문점 예티 방문 후기입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긴 2인 시그니처 세트의 치킨 마크니, 머턴 빈달루 커리와 난, 탄두리 치킨의 실제 맛과 특징을 솔직하게 전달합니다.

목차
와우산로 골목에 위치한 예티 매장 분위기와 접근성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2인 시그니처 세트
부드러움과 매콤함이 어우러진 두 가지 커리와 난의 식감
스파이시한 탄두리 치킨과 깔끔한 라씨의 조화
방문 시 참고할 만한 점과 추천 대상

와우산로 골목에 위치한 예티 매장 분위기와 접근성
홍대 삼거리포차 부근에서 상수역으로 이어지는 와우산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예티는 외관에서부터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을 뿜어내는 인도·네팔 요리 전문점입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하기 수월한 위치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전용 주차 공간은 협소하거나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자차 이용 시에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1층과 2층으로 나뉜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화려한 현지풍 매달린 조명과 카펫, 벽면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과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해외 여행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입식 테이블석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좌식 공간이 함께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자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색적인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로 적합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2인 시그니처 세트
이날 주문한 메뉴는 예티의 대표 메뉴를 한 번에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2인 시그니처 세트'입니다. 메뉴를 따로 하나씩 고민할 필요 없이 샐러드부터 사이드 바비큐, 커리, 난과 밥, 그리고 음료인 라씨까지 풀코스 형태로 제공되는 구성입니다.

세트 음식이 차례대로 테이블에 세팅되면서 상이 푸짐하게 채워졌습니다. 식전 입맛을 돋우는 신선한 샐러드를 시작으로 인도식 튀김 만두인 사모사와 화덕에 구워낸 탄두리 치킨, 탄두리 프라운이 함께 이어집니다. 두 명이 즐기기에 양이 충분하고 음식의 가성비와 알찬 균형감이 돋보였습니다.

부드러움과 매콤함이 어우러진 두 가지 커리와 난의 식감
메인으로 나온 커리는 치킨 마크니와 머턴 빈달루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치킨 마크니는 토마토와 버터, 크림이 넉넉히 들어간 커리로 첫입부터 부드럽고 달콤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향신료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인도 커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호불호 없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맛입니다.

반면 머턴 빈달루는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인 커리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게 조리되어 있으며, 스파이시한 양념이 부드러운 치킨 마크니와 대비되어 식사 내내 지루하지 않게 균형을 잡아줍니다. 적당히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어 제공되어 난을 찍어 먹기 좋았습니다.

함께 제공된 난은 갓 화덕에서 구워 나와 온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겉면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크기 또한 매우 커서 결대로 찢어 부드러운 치킨 마크니 커리를 얹어 먹거나, 매콤한 머턴 빈달루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강황밥이나 한국식 쌀밥을 커리에 곁들여 먹는 조합도 한 끼 식사로서 든든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스파이시한 탄두리 치킨과 깔끔한 라씨의 조화
세트에 포함된 탄두리 치킨과 탄두리 프라운은 특유의 붉은 양념이 베어 화덕에서 구워진 요리입니다.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속살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씹는 식감이 좋았으며, 은은한 숯불 향과 스파이시한 간이 적절히 어우러졌습니다.

음료로 선택한 라씨는 인도식 전통 요거트 음료로, 새콤달콤하면서도 진한 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탄두리 치킨이나 매콤한 머턴 빈달루 커리를 먹은 후 라씨를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 남은 강한 향신료의 여운을 깔끔하고 정돈시켜 줍니다.

방문 시 참고할 만한 점과 추천 대상
홍대 예티는 전반적으로 현지의 이국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살리면서도, 음식의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현지화한 정통 인도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향신료가 너무 과하지 않아서 정통 인도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나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입니다.


다만 현지 그대로의 아주 강렬하고 자극적인 향신료 맛을 기대하는 마니아층에게는 다소 순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피크 타임 방문 시 약간의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고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는 향과 알찬 구성의 인도 커리 세트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쫄깃한 난과 부드러운 치킨 마크니, 매콤한 빈달루 커리의 조합이 든든한 식사를 만들어 주어 만족스러운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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